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정화여고 2학년에 재학중인학생입니다^^

저희가 토요일마다 계발활동이라고 해서 부서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부장을 맡고 있는 부서가 봉사활동을 하는 곳인데 이번에 신설된 부서라 저희가 아직 잘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하러 가려면 정기적으로 가야한다고 들었거든요,

하지만 저희는 학생인지라 한달에 한번 1또는3 주 토요일에 가능하고요, 그나마도 시험기간이거나 방학이면 잘 가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할 수 있는 시간은 11시에서 1시30분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원은 약 23명정도 됩니다.(선생님1분포함)

부서라서 매년하게 될것같아요(사람은 조금씩바뀌겠지만요)

이런 상황인데... 저희 부서가 그곳으로 봉사활동 하러 가는 것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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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희 센터에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기도 바쁜 가운데 봉사활동도 해야 되고 많이 힘든 시기인 줄 알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는 일시보호기관으로 신생아부터 문의하신 여고생님과 나이가 비슷한 고3까지

일시보호를 합니다. 대부분 아동복지시설의 아동들이 그러하듯 입소배경이 그렇게 좋은 경우가

아닌 부모님의 이혼, 파산, 학대, 가출 등의 이유등으로 이곳 SOS아동보호센터에 일시보호가

의뢰되어 보호됩니다. 이 아동들은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여고생님처럼 평범한 가정에서

생활해 왔으며 일상의 학교생활을 영위해 왔던 아동들입니다. 하지만 사회복지시설에 입소한 뒤

아동들은 자신의 처지가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누군가로부터 동정받는 것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곤 합니다. 실례로 보호되고 있던 중학교 여학생의 같은 학교 친구들이 봉사활동을 와

그 학생이 숨어있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본인 뿐만아니라 그 아동들의 부모조차 아동들이

이곳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원치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알려지게 되면

부모가 친권과 양육권을 가지고 소송을 걸게 되고 또한 이같은 경우가 선의의 피해자를 낳게 됩니다.

그리고 학대, 방임된 아동들은 그 부모와 분리되어 비밀을 유지한 채 생활하게 되는 데 알려지면

부모가 아동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 센터에서는 2007년부로 중고등학생의 자원봉사활동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취지와 교육적 목적을 가지고 봉사를 희망하시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또래의 아동들은

봉사자의 취지와 다르게 받아 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SOS아동보호센터의 주된 목적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교육서비스와 의료서비스를

연계시켜 궁극적으로 아동들이 본인이 위치해 있던 사회와 가정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봉사의 목적은 나의 만족과 보람, 그리고 봉사받는 이의 만족과 기쁨이 균형을 이루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수의 봉사자와 학생의 봉사도 부담없이 시행될 수 있는 적합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봉사문의 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계발활동부서가 앞으로도 많은 봉사활동으로 활약하시길 기대합니다.